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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와 섬유화, 모낭 주변 조직이 굳어지면 탈모가 빨라진다?
작성일
2025-08-13
조회수
338
탈모와 섬유화, 모낭 주변 조직이 굳어지면 탈모가 빨라진다?
탈모 진행의 숨은 원인, 섬유화
남성형 안드로겐성 탈모는 흔히 유전적 요인과 남성호르몬(특히 DHT)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모낭 주변의 섬유화(perifollicular fibrosis)가 탈모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섬유화란 피부 조직이 단단해지는 현상으로 모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에 따르면 유전성탈모 환자 두피에서는 모낭 주변의 콜라겐 침착이 증가하며 이는 점진적으로 모낭이 작아지는 ‘모낭 소형화(miniaturization)’와 연관이 있습니다.
정상 모낭에서는 성장기 동안 활발한 세포 분열이 일어나지만 섬유화가 진행된 모낭에서는 주변 조직이 단단해져 혈액 공급이 감소하고 결국 모발 성장이 저해됩니다.
특히 TGF-β1(Transforming Growth Factor-beta 1)이라는 단백질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원래 세포 성장 조절 기능을 담당하지만 탈모가 진행되는 두피에서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섬유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에서는 DHT가 TGF-β1의 발현을 증가시켜 섬유화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1. 피부 섬유화 억제제의 활용
최근 연구에서는 피부 섬유화를 억제하는 약물이 탈모 치료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섬유화 약물로 알려진 Pirfenidone은 모낭 주변 섬유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TGF-β1 억제제 연구
TGF-β1의 발현을 낮추는 약물들이 탈모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실험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3. 기존 탈모 치료제와의 병행 치료
현재 사용 중인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와 미녹시딜과 함께 항섬유화 치료제를 병행하면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탈모를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는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추천합니다.
• 두피 마사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섬유화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 항산화 식품 섭취: 비타민 C, E, 폴리페놀이 풍부한 음식(예: 블루베리, 녹차)은 염증을 줄이고 두피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자외선 차단: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TGF-β1의 발현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모자를 착용하거나 SPF가 포함된 두피 보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DHT 억제 식품 섭취: 호박씨, 녹차 추출물, 소팔메토 등이 포함된 식품은 자연적으로 DHT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탈모 치료는 단순히 모발을 다시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낭 주변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섬유화가 탈모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앞으로는 섬유화 억제를 목표로 한 새로운 탈모 치료법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탈모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기존 치료제뿐만 아니라 두피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최적의 결과를 얻는 길일 것입니다.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참고문헌
1. Li K, Liu F, Sun Y, et al. Association of fibrosis in the bulge portion with hair follicle miniaturization in androgenetic alopecia. J Am Acad Dermatol. 2022;86(1):213-215. doi:10.1016/j.jaad.2021.01.078
2. Yoo HG, Kim JS, Lee SR, et al. Perifollicular fibrosis: pathogenetic role in androgenetic alopecia. Biol Pharm Bull. 2006;29(6):1246-1250. doi:10.1248/bpb.29.1246